목회칼럼
| 제목 | 24 03 17 <목장공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빌 1:27-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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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5.31) |
| 날짜 | 2024-03-17 |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빌 1:27-2:4)
(서론)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의 구호입니다. 공산정권에 대항하는 구호이면서, 독재에도 사용한 말이기도 합니다. 그 말 자체는 맞는 말입니다. 교회나 국가나 하나 되어 뭉치면 살지만, 분열하여 서로 싸우면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 말은 성경적입니다. 왜냐하면 성경에는 우리 공동체가 하나 되라고 명령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수님은 교회를 위한 마지막 기도의 대헌장에서 우리가 첫째, 하나 되고, 둘째 거룩하고, 셋째, 전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요 17장). 왜 우리가 하나 되어 뭉쳐야 할까요?
1. 연합과 일치는 ( 복음)의 본질이다
1)복음은 죄로 갈라진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하나 되게 하는 것이다. 복음은 분리를 연합으로 만든다. 그것이 바로 구원이요 영생이다. 복음이 들어가는 곳에는 반드시 하나 되는 역사가 있다. 부부 사이도, 자녀 관계도 화해와 화목과 화평이 임한다. 서로 미워하고 싸우던 이웃이 한 가족이 된다. 복음은 하나님의 사랑이다. 바울은 복음에 합당한 삶이 하나 되는 것이라 했다. 복음을 위하여 연합하고 협력하라고 했다.
2)연합은 전도에도 적용될 수 있다. 비신자는 예수 믿고 천국 가는 것에는 관심이 없어도 하나 되는 것에는 매력을 느낀다.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은 부부가 예수 믿고 하나 되어 행복하게 사는 것, 도저히 함께 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들과 사이좋게 일하는 것에 매력을 느낀다. 그래서 정말 전도하는 교회, 복음적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하나 되어야 한다. 하나 되는 연합과 일치는 단순히 크리스천의 미덕이 아니라 복음의 증거다. 전도를 위해서 하나 되자.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나 되자. 우리 자신의 행복을 위해서 하나 되자. 뭉치면 산다!
2. 영적 ( 전쟁)에서 승리하게 된다
1)세상 전쟁이든, 영적 전쟁이든 하나가 되어야 이길 수 있다. 우리는 영적싸움을 하는 군사다. 전도자는 사탄이 세계에 투입된 특공대, 게릴라다. 우리의 무기는 세상의 정반대다. 성경의 무기는 진리와 사랑이다. 우리는 승리하게 되어 있다. 예수님이 이미 승리하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의 대적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을 각오하는 것이다.
2)이 전쟁에서 패배하도록 사탄은 끊임없이 하나 되지 못하게 한다. 사탄의 입장에서 분열에 두 가지 유익이 있다. 첫째, 흩어지게 하면 사탄이 각개 격파하기에 유리하다.상처입고 교회를 맴돌거나 떠나는 자는 사탄의 1차 밥이다. 목장과 교회를 떠난 사람이 홀로 신앙생활 잘 할 수 없다. 믿음을 간신히 지킬 수는 있으나 영적인 일꾼이 될 수 없다. 그것이 사탄의 전략이다.
3)둘째, 우리끼리 분열하고 분쟁하면 사탄에 가할 에너지가 분산되고 낭비된다.영혼구원에 쓸 힘이 엉뚱한 곳에 소모되는 것이다. 서로 해명하고 밝히고 타협하고 설명하느라 진이 빠진다. 사탄은 구경하면서 히죽거린다. 그러므로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충돌하지 말고 양보해야 한다. 영혼구원에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하나 되는 것이 전도의 길이다. 사탄이 전도의 길을 방해하는 것을 깨닫고, 이용당하지 말라. 서로 용서하고 용납하고 이해하여 사탄의 틈과 기회를 허락하지 말라. 그러면, 어떻게 하나가 될 수 있을까?
3. 흩어지지 않고 뭉치는 법
1)첫째, (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라 ... 여기서 ‘다툼’이란 라이벌 의식, 경쟁의식, 비교의식이다. 남보다 잘 하려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는 모든 것이 다 다툼이다. ‘허영’이란 빈껍데기의 영광이라는 것이다. 껍질 뿐의 영광을 위해서 애쓰지 말라. 사람의 인정과 칭찬을 기대하지 말라. 그러면 다툼과 분열과 갈등이 생길 뿐이다. 오직 하나님의 칭찬과 천국의 상급만을 위해서 일하라. 그것이 결국 승리하는 비결이다.
2)둘째,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 겸손)하라... 바울은 3절 후반부에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라”고 했다. 겸손은 자기비하가 아니다. 성경은 우리의 자의식, 자긍심, 자존감을 높여준다. 하나님의 자녀, 그리스도의 일꾼, 성령의 동역자, 왕같은 제사장이다. 자기비하는 비성경적이다. 자기비하는 겸손이 아니다. 겸손이란 자기를 낮추기보다 남을 높이는 것이다. 나보다 남을 더 낫게 여기는 것이다. 내가 없는 남의 장점을 보라는 것이다.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것은 내가 안 가진 것을 보라는 것이다. 교만과 두려움 대신 겸손과 믿음이 우리를 지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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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셋째,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을 ( 섬겨야) 한다 ... 바울은 4절에서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고 했다. 남을 돌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심만 가지고는 안 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인생관, 가치관이 바뀌어야 한다. 예수를 따르는 자는 공부하고 일하고 돈 벌고 출세해서 남을 주기 위함이 인생관이 되어야 한다. 섬김의 원리는 교회만 아니라 가정과 직장에서도 적용된다.
(결론)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연합과 일치는 하나님의 뜻이요 예수님의 소원이다. 교회는 하나가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1) 연합과 일치는 복음의 본질이요 (2) 영적 전쟁에서 승리하는 비결이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나되는가? (1) 다툼과 허영을 물리치고 (2) 교만하지 말고 겸손하며 (3) 자기만 아니라 남도 돌보고 섬겨야 한다. “주님, 주 안에서 하나되겠습니다”. “나는 화목케 하는 피스메이커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