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4 03 17 <목회서신> 감사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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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5.31) |
| 날짜 | 2024-03-17 |
감사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최영기 목사님, 이경준 가사원장님 등 신약교회를 지향하는 목사님, 사모님들 29명이 사도 바울의 최후 선교지이면서, 이 시대 마지막 미전도지역 중의 하나인 서바나 땅끝 스페인 땅과 모로코 사막지대를 다녀왔습니다. 저는 이미 다녀왔던 땅들이라, 지역과 문화를 둘러보는 ‘재미’보다는, 같이 간 지도들과의 만남과 나눔의 ‘의미’가 더 컸던 여정이었습니다. 워낙 넓은 땅들인지라 거의 매일 여러 시간 버스를 타야 했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시간이 목사님들과의 예배와 기도와 나눔이 깊었던 영성의 순례였습니다.
특히 신약교회 전환이 최소 10년 이상 20년, 30년까지나 되는 베테랑 목회자들의 나눔이기에 더욱 배울 점이 많았습니다. 신약교회이면서도 다들 나름대로의 특색과 은사가 달랐습니다. 신약교회 원리 중의 하나인 유동성, 다양성, 신축성이 풍성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세대 통합예배, 청년들의 결혼문화, 시니어 목장, 초원과 초원지기의 역할, 그리고 가정교회 미래 사명 등 유의미한 나눔이 큰 도전과 깨달음의 시간이었습니다. 모든 나눔과 발표와 대화의 핵심은, 힘들고 어려워도 주님이 원하시는 성경적 신약교회를 섬긴다는 자부심과 넘치는 감사였습니다. 마지막 날에는 그동안의 소감 발표가 있었는데 제가 나눈 내용을 요약해서 전해 드립니다.
저는 이번 여행을 통해 무엇보다 감사와 함께 안타까움이 가득했습니다. 우리나라보다 5배 이상 큰 땅들이지만, 그들의 삶의 수준은 우리보다 못한 것 같았습니다. 국민소득의 경우 스페인은 우리와 비슷하지만 모로코는 거의 10분의 1 수준입니다. 가이드가 그런 말을 했습니다. 지구상에서 한국처럼 인터넷이 빠르고, 냉난방이 잘되어 있는 아파트가 주거환경이 되고 있고, 무엇이든 원하는 것을 당일 배송하는 ‘배달의 민족’은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우리가 얼마나 잘 살고 있는지를 모르고 원망과 불평을 하는 것 같습니다. 이 시대 이 땅에 태어나서 산다는 것이 정말 감사한 것을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20시간 넘게 날아 도착한 인천공항이 얼마나 좋고 편안한지 또 한 번 절감했습니다. 그 어떤 것보다 예수님을 마음대로 믿을 수 있고, 얼마든지 가까운 교회에 다닐 수 있고, 예수믿어 죽으면 천국갈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또 감사한지요!
그런 감사는 역설적으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리게 합니다. 세계적인 성당이 많아서 관광객이 넘쳐나지만, 정말 성경적 복음을 전하는 교회는 거의 없는 곳이 스페인입니다. 명목적인 카톨릭 신자가 대다수라지만, 정확한 복음을 믿고 구원의 확신을 가진 개신교 신자는 1%도 되지 않습니다. 과연 우리나라 인구와 거의 비슷한 그 나라에 오늘 죽어도 천국 갈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하니 마음이 답답해집니다. 모로코는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황량한 땅보다 더 삭막한 영적 불모지입니다. 이슬람이 지배하기에 복음을 전하면 감옥에 가는 나라입니다. 그런 곳에서 그런 삶이 인생이라고 생각하는 수많은 영혼들이 결국 힘들게 살다가 죽으면 지옥 간다는 것을 생각하니 너무나 안타깝고 슬픕니다.
우리는 감사밖에 할 말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믿고 구원받아 천국 가는 것 한 가지만을 가지고도 날마다 백번씩 감사해야 합니다. 내일부터“고난주간 부활절 331 특새”입니다. 정말 감사하다면 모두 다 2주간 특새에 나오십시오. 이번 특새는 1018 평세를 앞두고 다시 한 번 신약교회 다지기를 위해서 최영기 목사님의 <가장 오래된 새교회>를 교재로 말씀을 새기고 기도하겠습니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정말 소중합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