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2 06 12 <목장공과> 인복 (1) (행 18: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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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5.31) |
| 날짜 | 2022-06-12 |
인복 (행 18:1-11)
(서론)인생을 성공적으로 잘 살려면 첫째가 하나님의 은혜가 있어야 하고, 둘째 사람의 은혜, 즉 인복(人福) 이 있어야 합니다. 어느 누구도 혼자의 힘으로 살아갈 수 없습니다. 저도 지난날을 돌아볼 때 제가 잘나서가 아니라 여러 사람의 도움과 섬김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바울이 고린도에서 전도하고 교회를 세울 때 여러 사람의 동역의 은혜가 있었음을 봅니다. 바울이야말로 인복의 최고 수혜자인 것 같습니다.
1. ( 고린도)에서의 인복
1) 고린도는 당시 헬라 지역의 수도였다. 중부 그리스도와 펠로폰네소스 반도를 연결하는 요충지로서 무역과 상업이 발달한 부자 도시였다. 대표적인 신전이 고린도의 여신인 아프로디테를 모신 신전이었는데 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높은 산의 암반 언덕에 세워졌다. 이 타락한 도시에서 바울은 1년 반을 머물면서 여러 사람의 도움을 받으며 영혼구원하고 제자를 세워 그 유명한 고린도 교회를 개척하고 부흥시켰다.
2) 고린도 교회는 유스도라는 사람의 집에서 시작되었다. 그 집은 공교롭게도 회당 바로 옆에 있는 집이었다. 바울은 어떤 도시를 가든지 일단 유대인 회당에서 전도를 시작했는데, 고린도의 회당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유대인들의 반대를 받게 되자 회당 옆집인 유스도의 집에서 교회를 개척한 것이다. 회당장 그리스보가 예수를 믿게 된 것은 유대인들에게 굉장한 충격이었을 것이다. 이렇게 타락한 고린도에서 놀라운 회심과 교회개척과 부흥의 역사가 일어난 것은 첫째는 하나님의 역사이지만, 그 다음 중요한 것이 바울을 돕는 인복(人福)의 역사인 것이다.
2. 최고의 ( 목자와 목녀)
1)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는 평신도 사역자로서 오늘로 말하면 담임목사를 섬기는 목자 목녀라고 할 수 있다. 이들 부부는 글라우디오 황제가 모든 유대 사람에게 로마를 떠나라는 칙령으로 인해 주후 49년에 고린도로 이주해 온 자들이다. 바울과 생업이 같았기에 금방 친해졌을 것이다. 바울을 통해 예수님을 영접하고 바울의 제자요 후원자요 동역자요 통역자가 된 것이다. 바울이 고린도에 머무는 1년 반 동안 친형제요 가족이 된 것이다. 그 후에 바울이 고린도를 떠나 다른 지역으로 선교하러갈 때에 두 부부는 바울과 동행하며 동역했다.
2) 아무리 친하더라도 자기 살던 정착지에서 모든 것을 정리하고 같이 떠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이들 부부는 그럴 정도로 바울을 사랑하고 바울을 위해 평생 목숨을 바치며 특히 재정적으로 서포트했다. 아굴라와 브리스길라 부부는 정말 생명을 걸고 바울을 사랑하고 살려준 사람들이다. 이처럼 우리 가운데 나를 위해 목숨을 내어줄만한 친구가 있을까? 바울에게 생명을 걸고 목숨 바쳐 도와주는 인복이 있다면 우리에게도 그런 인복이 주어질 수 있다.
3. ( 인복)을 얻는 비결
1) ( 믿음) 안에서 만나야 한다.간혹 세상에서도 목숨을 줄 정도로 헌신하는 관계가 있지만, 대개는 이해관계나 친분관계 정도로 끝난다. 정말 아굴라 부부같은 인복은 주 안에서, 믿음 안에서 그리스도를 향한 사랑이 매개체가 되어야 한다. 주님 안에서 믿음으로 맺어진 우정과 사귐은 예수님의 사랑이 접착제가 되기에 이해나 상황이나 필요에 관계없이 지속될 수 있다. 목숨까지 바칠 수 있는 것이다. 목장, 목자와 목녀, 목원이 바로 그런 사람들이다.
2) 인복을 얻는 두 번째 비결은 내가 먼저 ( 친구)가 되어주어야 한다.예수님은 “먼저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다. 주님의 명령은 항상 부담이 아니라 축복이다. 주님이 명하시는 이유는 우리에게 복이 되기 때문이다. 바울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와 같은 좋은 사람, 인복이 많았던 이유는 바울 자신이 먼저 사람들을 사랑하고 귀하게 여겼기 때문이다. 바울이 먼저 친구를 위해 목숨을 바칠만한 자세가 되어 있었기에 바울을 위해 목숨을 바칠 사람들이 생긴 것이다. 우리가 아굴라와 브리스길라를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먼저 그런 친구요 동지가 되어야 한다.
(결론)인생은 혼자 살 수 없다. 신앙생활도 혼자가 아니라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혼자는 외롭지만, 세겹줄은 강하고 행복하다. 우리는 서로 서로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되어야 한다. 교회가 인복이다. 목장이 인복이다. 바울과 그의 인복처럼 우리 모두 뜨거운 사랑과 우정이 넘치는 가정교회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