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1 12 26 <목장공과> 갈등은 은혜이다 (행 6: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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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5.31) |
| 날짜 | 2021-12-26 |
갈등은 은혜이다 (행 6:1-7)
(서론) 이 세상에 갈등이 없는 곳은 없습니다. 갈등은 보다 나은 성장을 위한 필수적인 고통, 즉 성장통 (growing pain)입니다. 아이들이 자라기 위해서는 성장통을 경험하게 됩니다. 단체나 조직에서도 성장과 발전을 위한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합니다. 교회에서도, 가정에서도, 사업장에서도 어디나 갈등이 있습니다. 이 갈등을 지혜롭게 해소하면 성공하고 성장하지만, 갈등을 방치하거나 해결하지 못하면 실패합니다. 급성장하면서 외부의 핍박을 받았던 예루살렘 교회에 처음으로 내부적으로 갈등이 생겼습니다.
1. 예루살렘 교회의 ( 갈등 )
1) 예루살렘 교회는 역사상 가장 급성장한 교회이다. 급성장에는 항상 문제가 생기는 법이다. 성도들이 히브리파 와 헬라파로 분열된 것이다. 히브리어로 말하는 유대인들은 교회 개척 멤버들이다. 반면에 절대 다수는 유대인 디아스포라인 헬라어를 말하는 유대인들 (해외교포)였다. 오순절 이후 급성장한 성도들 대다수는 이 헬라파였다.
2) 그런데 헬라파 그룹의 과부들의 문제가 갈등의 발단이 되었다. 구약의 계명대로 과부를 돌보는 일을 교회가 하 고 있었는데 주도권을 가진 히브리파 성도들이 헬라파의 많은 과부들을 제대로 돌보지 못하게 되자 불만이 생긴 것이다.
2. 예루살렘 교회의 ( 결단 )
1) 사도들은 교회의 갈등을 그대로 두지 않았다. 외부의 박해를 이기기 위해서는 교회가 내부적으로 하나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교회 조직을 정비하고 각각 역할 분담을 나누어서 하기로 했다. 사도들의 최우선 사역 을 기도와 말씀 사역으로 제한하고, 나머지는 성도들에게 맡긴 것이다.
2) 성경적 교회가 되기 위해서는 목사가 ‘사도적 목사’가 되어야 한다. 즉 사도가 그랬던 것처럼 목사는 기도사역과 말씀사역에 우선권을 두어야 한다. 그 사역이 끝난 후에 그 외의 심방이나 행정이나 다른 사역을 하는 것이 원 칙이다. 교인들의 요구에 맞추다 보면 기도와 말씀에 소홀히 하기 쉽고, 그럴 때 신약교회가 될 수 없게 된다.
3. 교회 ( 직분 ) 의 시작
1) 초대교회의 집사 제도는 오늘 교회를 섬기는 평신도 지도자들, 즉 일꾼을 세우는 모델이 된다. 12사도의 해결 책은 7명의 리더들을 세워서 사도들의 짐을 덜어주는 방식이었다. 그들이 세운 일꾼의 자격은 세 가지이다.
2) 첫째로 교회 일꾼은 인격적으로 ( 신망 )이 있어야 한다. 대인관계에서 인정과 칭찬을 받아야 하고 구설수가 없어야 한다. 성품이 문제가 되거나 가정과 직업면에서 문제가 된다면 제외되거나 변화되어야 한다.
3) 둘째로 영적인 면에서 ( 성령 )으로 충만해야 한다. 성령의 열매와 성령의 은사가 분명해야 한다. 예수 믿고 난 후 삶과 성품에 참된 변화가 있는가? 기도의 응답을 받고 있는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려고 힘쓰는가? 예배의 자리, 기도의 자리, 목장의 자리에 성실하게 참여하고 있는가? 한마디로 영성이 있어야 한다.
4) 셋째로 실제적으로 일상 생활의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 즉 ( 지혜 )가 있어야 한다. 아무리 인격이 훌륭하고 영 성이 탁월하다고 하더라도 어떤 일을 맡았을 때 무능하여 해결하지 못한다면 리더가 될 수 없다. 인간적 신망, 성령의 영성, 실제적 능력, 이 세 가지가 함께 있는 자를 일꾼으로 세워야 한다.
4. 갈등해결의 방법과 단계
1) 1단계: 문제를 ( 인정 ) 하라 ... 갈등은 항상 있다. 그 갈등의 존재를 부인하거나 숨기거나 회피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 한다. 가장 큰 문제는 문제 자체가 아니라 그 문제를 인정하지 않고 해결하려고 하지 않는 것 이다.
2) 2단계: 해결 ( 방법 )을 추구하라 ... 문제나 갈등을 인정하면서 방치하거나 해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다면 어 느 누구도 갈등을 해결해 주지 않는다. 갈등은 저절로 해결되지 않는다.
3) 3단계: 자기 ( 역할 )을 재확인하라 ... 예루살렘교회가 갑자기 수천 명이 되니 사도들의 힘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다. 그래서 방법을 찾은 것이 각자의 전문성을 살리는 역할분담이었다. 사도들은 말씀과 기도에 전무하고 나머지는 더 많은 성도들에게 맡기는 “선택과 집중”이 그것이다.
4) 4단계: ( 결정권 )을 이양하라 ... 사도들은 목회적 사역 외에는 구제나 섬김이나 봉사 등의 다른 사역을 위한 결정권을 성도들에게 위임하고 맡겼다. 7명의 대표성을 가진 리더들에게 맡긴 것이다. 내부 갈등의 해소의 핵심 방식은 결정권을 이양하고 위임하는 것이다.
(결론) 성장통은 아프지만 좋은 징조이다. 말 그대로 성장하기 위한 필수과정이다. 그런 의미에서 갈등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축복이다. 추상적인 이론이 아닌 구체적인 말씀과 성경적 모본을 통해서 우리의 삶의 모든 갈등이, 가정과 교회와 사업의 갈등과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이 일어날 수 있다. “갈등은 은혜입니다” “갈등으로 더 성장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