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21 05 23 <목회서신> 아는 것이 힘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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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5.31) |
| 날짜 | 2021-05-23 |
아는 것이 힘이다
어제 어머니의 휴대폰을 바꾸어 드렸습니다. 알뜰폰이 작동이 잘 안되는데다 카톡이 있는 공폰이 완전 먹통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공폰은 주로 프랑스 파리에 있는 딸과 화상 통화하는 데에 사용되어지던 것인데 완전히 돌아가신 것입니다. 돈이 있어도 쓰지 못하는 노인의 마음을 설득하여 27만 원짜리 삼성 A12 최신폰을 월 14,800원 사용료 조건으로 개통한 것입니다. 스마트폰을 처음 사용하시는 거라 전화 거는 것부터 카톡 사용하는 것까지 한참 가르쳐 드렸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우선 카톡을 통해 성시교회 영상예배를 받아 보시도록 했는데 너무 신통해 하셨습니다. 와이파이와 연결해 드리고 집에서는 아무리 많이 데이터를 써도 무료이니 돈 걱정 말라고 당부 드렸습니다. 스마트폰의 아주 기본중의 기본적인 기능인 전화 걸고 받기, 카톡 사용하기, 사진 찍기 등만 알았는데도 세상이 달라진 것 같은 느낌이신 것 같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과연 “아는 것이 힘” 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오늘 우리는 문명의 이기와 편리한 정보를 모르기 때문에 손해보고 억울한 인생이 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우리 모두가 좋아하는 돈도 일을 많이 하는 사람보다 정보를 아는 사람일수록 더 많이 벌고 있습니다. 그 외에 맛집이나 여행지 혹은 전람회나 이벤트 등 수많은 좋은 것들이 몰라서 누리지 못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그런데 영적인 것은 더한 것 같습니다. 우선 예수를 믿어야 죄사함 받고 구원을 얻으며 영생 천국을 누린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믿지 못하기 때문에 사망과 지옥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도 정말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그 믿음이 아무 힘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적지 않는 그리스도인들이 정말 믿어야 할 것을 믿는 것이 아니라 자기가 믿는 것을 믿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안다고 하지만 안다고 생각하는 것을 알 뿐, 진짜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아까운 세월과 에너지와 자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이번 가정교회 목회자 컨퍼런스에서 <기도의 삶>을 공부하면서 가정교회에서의 기도의 중요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기도의 가치를 안다고 생각했고, 기도를 하고 인도하고 가르치고 했지만, 모든 성도가 기도자가 되고 특히 중보자를 세워서 목장과 교회에서 기도하게 해야 가정교회가 세워진다는 것을 제대로 알게 된 것입니다. 가정교회는 모든 성도가 목자가 되고, 모든 교인이 기도자가 되는 교회입니다. 그래서 가정교회에서는 세 축으로 주일예배와 목장 모임과 삶 공부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삶 공부를 좀 더 강조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회개했습니다.
이제 이번 주 화요일부터 <새로운 삶> 2기가 시작됩니다. <생명의 삶> 공부를 한 수료자들의 생생한 간증 덕분에 광고가 나간 지 한 주 만에 30명이 신청해서 바로 마감했습니다. 정말 고무적인 현상입니다. <새로운 삶>을 다시 준비하면서 이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 내용인지를 강사인 제가 새삼 깨달았습니다. 우리는 집중력과 이해력이 약해서 한두 번 들은 것을 가지고는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반복해서 지속적으로 다시 듣고 깨달아야 정말 아는 자가 되는 것 같습니다.
<기도의 삶>도 한 달간 준비해서 6월 3째 주 즈음에 개설하려고 합니다. 정말 기도자, 특히 중보자가 될 사람 10명만 1기로 임상 형식으로 시작하려고 합니다. 성령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설교에서 선포된 것처럼 과거에 성령 받았고 체험한 사건으로 끝나지 않고 정말 성령님과 인격적이고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풍성한 은사와 열매로 채워지는 성령충만이 필요합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성령님을 제대로 아는 것입니다. ‘생수의 강’이 내 안에 계속 흐르는 것입니다.
이번 주 목금토에 있을 <가정교회 성령집회>를 기대합니다. 정말 성령을 사모하는 자들은 다 모이셔서 주님이 보내신 강사를 통해서 성령님을 새롭게 경험하고, 성령의 언어인 방언을 제대로 받아 기도할 때마다 기도의 언어로서의 방언을 말하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바랍니다. 목장에서, 교회에서, 새벽기도 드릴 때 방언으로 합심해서 기도하는 50명만 있으면 우리 교회가 달라질 것 같습니다. 몰라서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정말 하늘의 비밀을 제대로 알아 하나님의 기가 막히고 신비롭고 광대한 나라를 날마다 살아가는 성령의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