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제목 2020년 11월 15일 <목회서신> 기도의 힘
글쓴이 관리자  (220.94.154.111)
날짜 2020-11-15

기도의 힘

 

 

오늘 올해 추수 감사주일입니다. 날마다 범사에 감사해야 하지만, 특별히 추수 감사절은 한해의 삶에 대해 몸과 마음과 물질로 감사드리는 기독교 최대 절기의 하나입니다. 우리가 감사해야 할 것은 무수히 많습니다. 태어난 것, 예수믿고 구원받은 것, 지금까지 살아온 것뿐만 아니라 날마다 심장이 뛰고 호흡하고 일용할 양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창조주 하나님께 무한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마 감사의 조건과 제목을 들라하면 지금 당장 백가지도 더 적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감사절에는 제가 사용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감사하고 싶습니다. 스마트폰에 감사한다기보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과 회사와 그것을 사용할 수 있는 통신 시스템을 만든 이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만약 이 시대에 스마트폰이 없으면 어떻게 될까? 죽지야 않겠지만 정말 너무 불편하고, 너무 좋은 것을 누리지 못하고 말 것입니다. 스마트폰은 말 그대로 스마트합니다. 이 조그만 기계장치에 온갖 상상을 불허하는 기능들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음성과 문자로 소통하는 전화기도 되고, 사진을 찍고 바로 보고 공유하는 카메라도 되고, 소리와 영상을 녹음 녹화해서 얼마든지 다시 듣고 볼 수 있는 녹음기/녹화기도 되고, 각종 정보를 알아보고 문서를 만들 수 있는 컴퓨터도 되고, 모르는 단어를 찾는 사전, 수시로 확인하고 알람까지 해결하는 시계, 성경 찬송을 얼마든지 보고 듣는 전자책, 온갖 영화와 영상을 받아볼 수 있는 TV 스크린, 킬링 타임용 게임기, 지구 반대편의 가족들과 화상통화 할 수 있는 국제 전화기, 어디든지 길을 안내하는 네비게이션, 등등 이루 헤아릴 수 없는 유익이 손바닥만 한 기기에 가득합니다.

 

그 많은 기능들에 대해 사실 우리는 10%도 모르고 또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은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 중의 필수품이 되고 있습니다. 거의 우리 몸과 붙어 있다시피 합니다. 조사에 의하면 한 사람이 하루에 평균 150번 스마트폰 화면을 보면서 문자나 정보를 확인한다고 합니다. 전철이나 버스나 기타 기다리는 어느 장소에도 거의 10명 중 9명 이상이 스마트폰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지갑을 잊어먹는 것은 괜찮아도 스마트폰을 분실하는 것은 가슴이 철렁합니다. 그 안에 있는 전화번호만 저의 경우 4천개가 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현대인은 눈을 뜨면서 스마트폰을 찾고, 자면서도 머리맡이나 가슴에 스마트폰을 품고 자야 합니다. 정말 스마트폰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사랑하는 스마트폰에 대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얼마나 가까이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스마트폰은 생명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를 구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고, 영생을 주시고 천국을 주셨습니다. 그러니 적어도 스마트폰 보다는 더 하나님을 사랑하고 감사하고 가까이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번 감사절 특새의 주제는 의무를 넘어 기쁨으로기도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무엇을 얻기 위해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서 성경이 목사가 기도하라고 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하나님이 계신 것을 믿기에, 그 하나님을 사랑하고 만나기 위해, 그 삼위일체 하나님과 교제하고 데이트하기 위해, 그 하나님을 기뻐하는 것이 진정 힘이 되기에, 그 하나님 안에 모든 것이 다 있기에 하나님을 사모하고 기도하자는 것입니다.

 

스마트폰의 기능을 더 알기 위해 서비스 센타에 가보았습니다. 스마트폰에 검색 프로그램을 돌리니 그동안 사용한 모든 흔적이 생생하게 나타나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심지어 언제 폰을 켜고 껐는지, 배터리 충전을 언제 얼마나 하고 어느 정도 사용했는지의 모든 세세한 기록이 다 나타납니다. 인간이 만든 작은 기계도 우리의 모든 것을 인지하고 기록하고 있는데 하물며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하나님은 정말 우리의 모든 것, 나만 알고 있는 깊은 생각까지 다 아시고 기억하시고 기록하시고 드러내시고 심판하실 수 있음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이 감사절에, 정말 살아계신 하나님을 제대로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기로 결단하고 그 어느 것보다 하나님을, 아니 하나님만을 최우선 순위로 예배하고 경배하고 기도하고 전하고 섬기기로 결단하고 실천하는 진정한 감사와 찬양의 헌신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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