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20년 7월 26일 <목회서신> 가정교회에 미친 목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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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4.111) |
| 날짜 | 2020-07-28 |
가정교회에 미친 목사
지난주에 천안에 있는 제자교회에 가서 심영춘 목사님을 만나 인터뷰 영상 (BCGI)을 녹화했습니다. 제자교회는 3년 전 우리 성시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하도록 우리 교회 성도들만을 위해 평신도 세미나를 개최해준 모범적인 가정교회입니다. 제자교회는 개척한지 24년 되었고, 가정교회로 전환한지는 12년 되었습니다. 심목사님은 개척의 고통을 겪으면서도 제자훈련 목회를 포기하지 않은 결과 개척한지 6년 만에 5백 평의 땅을 사서 교회를 건축했습니다.
그리고 건축 후 3년 동안 211명의 교인이 새로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건축한 후 5년이 지나면서 대다수 수평이동으로 유입되었던 성도들이 이런 저런 이유로 교회를 떠나면서 그 211명 중에 14명만 남았다고 합니다. 교회가 성장했지만 대다수가 이미 다른 교회에서 신앙생활 하던 사람들이었고, 그들은 철새처럼 다시 다른 교회로 옮겨진 것입니다. 그 몇 년간 비신자를 전도해서 세례를 준 사람은 10명도 채 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가정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경건의 삶> 강의를 듣는 중에 그의 말에 의하면 “인생의 지진”과 같은 충격을 받고 가정교회 목회로 대 전환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가정교회의 원조인 미국 휴스턴의 서울교회와 최영기 목사님을 백 프로 모방하는 가정교회에 미치기로 작정했습니다. 말 그대로 가정교회를 하다가 죽을 각오를 했다고 합니다. 그는 휴스턴을 10차례 방문하여 연수만 4번하고 세미나만 6번을 참석하며 철저하게 서울교회를 따라쟁이 했습니다. 그 결과 2009년에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목장이 4개로 출발했는데 12년차인 지금 38개로 부흥되었습니다. 아울러 수많은 교회에 자신의 성공을 중심으로 가정교회 부흥회와 세미나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정교회로 전환한지 7년만인 2016년에 가정교회 연수원을 짓고 2017년부터 목회자들을 위한 연수를 시작했고, 지금까지 170명의 목회자 부부를 연수했다고 합니다. (그 연수원 첫 연수를 제가 받았고, 그것이 전환점이 되어 우리 성시교회도 2018년부터 가정교회로 전환한 것이지요). 30분 정도 인터뷰할 계획이었는데 격정을 토로하는 바람에 1시간 30분을 이야기했습니다. 심목사님이 자신의 교회와 다른 목회자들을 컨설팅하면서 내린 가정교회 성공원리는 7가지로 요약됩니다.
(1) 동기부여를 확실히 하여 가정교회 방향과 정신을 내면화 시키라 (2) 가장 잘되고 있는 가정교회를 철저하게 모방하여 따라쟁이하라 (3) 가정교회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함부로 융통성을 발휘하지 말라 (4) 목자 목녀를 훈련과 격려와 모델링을 통해 평신도 사역자로 성공시키라 (5) 짝퉁이 아닌 진짜 가정교회를 만들어내라 (6) 모든 성도들을 예수님의 제자와 평신도 목회자로 세우라 (7) 목회를 평신도 목회자에게 완전 위임하되 끝까지 도와주라. 이미 다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문자 그대로 가정교회 제대로 하라는 것입니다. 심목사님은 제가 교회성장연구소 소장으로 사역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은 자로 저를 깍듯이 스승으로 대하는 후배 목사입니다. 그러나 이제 가정교회 신병으로 전환한 성시교회와 저는 그의 남다른 성공과 열매를 존중하면서 최선을 다해 배우고 따라가야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사태가 변명과 핑계가 되지 않도록 ‘가정교회에 미친 목사’ 따라쟁이가 될 것을 결단해 봅니다. 성도 여러분의 동일한 따라쟁이 결단과 헌신의 한 마음을 기대합니다. “우리는 예수 따라쟁이입니다!” “우리 교회는 성경적 신약교회 따라쟁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