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20년 6월 28일 <목장공과> 내 발을 씻어 주옵소서 (요 1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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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110.15.94.100) |
| 날짜 | 2020-06-28 |
내 발을 씻어 주옵소서 (요 13:1-20)
(서론) 요 1-12장까지는 예수님의 대중을 위한 사역의 기록이라면, 13장부터는 소수인 제자들을 위한 사역의 기록입니다. 12장까지가 성막의 성소라면, 13장에서 특히 17장까지는 복음의 지성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예수님의 깊은 내면과 주님과의 관계성을 만날 수 있는 보석같은 장들입니다. 여기 본문은 그 유명한 최후의 만찬입니다. 십자가에 달리기 전날 마지막 만찬을 제자들 12명과만 모였습니다. 이 장면에서 만나는 사건은 두 가지입니다. ‘성만찬’과 ‘세족식’입니다. 성만찬은 대속의 은혜를, 세족식은 섬김의 은혜를 말해줍니다. 오늘은 세족식에 초점을 맞추어 그 의미를 살펴보고 우리 삶에 적용하도록 하겠습니다.
1. 세족식의 대상
1) 주님의 파격적인 행보 ... 당시 유대인들은 집마다 외부에서 들어오면 발을 씻는 것이 생 활습관이었다. 발은 주로 하인이나 종과 같은 천한 사람들이 씻었다. 스승조차 제자들 에게 발을 씻도록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끝까지 사랑하는 마음으로 몸소 발을 씻어주셨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파격적인 행동이었다.
(눅 22:24, 요 13:1)
2) 양 극단의 반응 ... 첫째 극단은 가룟유다이다. 무릎을 굽혀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을 은 30냥에 넘기기로 작정하고 배신한 것이다. 마귀의 유혹과 인간의 어리석은 선택이 결합 할 때 치명적인 죄악이 발생한다. 둘째 극단은 베드로이다. 처음에는 절대로 발을 씻 길 수 없다고 하더니, 나중에는 목욕까지 시켜 달라고 한다. 감정적이고 즉흥적인 믿음 이었기에 베드로도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하고 말았다. 그러나 유다 는 후회만 하다가 자살했고, 베드로는 회개하여 위대한 사도로 회복되었다. 같은 제자였 지만 유다와 베드로는 극대 극의 차이가 있었다.
(요 13:2, 요 13:11, 마 26:14-16, 딤전 6:10)
2. 세족식의 의미
1) 날마다 예수님의 피로 씻음받으라 (회개, 2-11절) ...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과 운명을 정 확하게 아셨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제자들에게 구원과 죄사함에 대해 실감나게 가르치 셨다. 회개는 한 번 만으로 부족하다. 예수영접할 때 회개는 우리를 거듭나게 한다. 원죄에서 구원하신 것이다. 그 이후 죄를 지을 때마다 우리는 회개해야 한다. 하나님 과 의미있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날마다 자범죄의 속죄를 받아야 한다. 진정한 회개는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믿고, 자신을 용납하고, 삶이 변화된 것을 감사하는 것이 다. (요 13:3, 요 13:4-5, 요 13:6-7, 요 13:8-9, 요 13:10, 요일 1:9, 요 15:5)
2) 날마다 남의 발을 먼저 씻으라 (섬김, 12-20절) ... 세족식의 의미는 씻김받는 회개와 함 께 씻어주는 섬김이다. 이 두 번째 의미가 더 중요하다. 진정한 리더는 섬김을 받는 자가 아니라 섬기는 자이다. 서열문화가 아니라 희생문화가 기독교의 본질이다. 예수님 은 하나님과 만왕의 자리에서 가장 낮은 종으로 내려오셨다. 사랑과 겸손으로 본을 보 이신 목적은 제자들과 우리도 그 발자취를 따라가게 하신 것이다. 우리는 세상적인 자 리다툼과 의견대립과 권리주장을 포기하고, 예수님처럼 섬기는 지도자, 종의 리더십을 따 라야 한다. 그것만이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길이다.
(요 13:13-15, 빌 2:6-11, 마 20:28, 요 13:15, 벧전 2:21)
(결론) 이왕 예수믿는데 제대로 믿자. 하나님과 막힌 관계가 되지 말고, 날마다 예수님의 보혈로 회개함으로 죄를 씻음받고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자. 다른 사람을 힘들게 하는대신 섬기고 희생하고 필요를 채움으로 예수님처럼 진정한 리더가 되자. 하나님과의 신적 관계, 사람들과의 인적 관계를 최상급으로 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사람을 기쁘게 하자. 그럴 때 이 땅에서도 최고의 사명을 이루고, 하늘나라 가서도 최고의 상급을 받는 운명이 될 수 있다. 자기를 스스로 낮추면, 하나님이 높여주신다. 그것이 세족식의 의미요, 천국의 성공원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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