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20년 6월 28일 <목회서신> 하브루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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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110.15.94.100) |
| 날짜 | 2020-06-28 |
하브루타
지난 주 저는 아주 중요하고 좋은 책을 읽었는데 <교회 하브루타>입니다. 유대인의 신앙교육을 교회와 가정에 접목시키는 내용인데 우리 교회 모든 성도들이 다 읽으면 좋겠습니다. 전 세계 0.2퍼센트밖에 안되는 인구 (1400만명) 인 유대인들이 전 세계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이유는 그들의 말씀 실천 신앙 때문입니다. (노벨상 30프로, 하버드 학생 30프로, 세계 금융 70프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전 영역에서의 탁월성 등)
유대인은 어떻게 신앙을 전수해 왔을까요? 유대인들은 오직 자기 민족에게만 신앙을 전수합니다. 유대인 역사 3400년 동안 나라를 가진 것은 불과 500년 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유대인들이 역사에서 사라지지 않고, 전 세계의 가장 위대한 민족이 되고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유는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고 행하는 데 있습니다. 그 말씀의 삶을 살고 하나님의 복을 받는 비결은 바로 ‘하브루타’ 문화입니다. 하브루타는 그 기원이 유대인 전통교육기관인 ‘예시바’에서 둘씩 짝지어 성경이나 탈무드를 놓고 치열하게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교육방식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예시바의 하브루타는 유대인의 가정에서 더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태아시절부터 태담이라고 산모가 태아와 대화합니다. 아이가 태어나면 베드타임 스토리, 즉 베갯머리 교육을 합니다. 무엇보다 매주 안식일 식탁을 중심으로 3-6시간 가족이 다 모여 대화하고 토론하는 것도 하브루타입니다. 가정과 학교는 물론 직장과 군대에서도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 유대인의 정체성입니다. 하브루타 때문에 가정이 행복하고 신앙의 유산이 자연스럽게 전수됩니다.
유대인들은 모세오경 중 가장 중요한 신명기 6장 4-9절, 즉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명령과 자녀들에게 가르치라는 쉐마를 실천하기 위해 강론, 곧 하나님의 말씀을 이야기 하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그와 같은 대화 혹은 토론문화는 유대인을 말씀의 백성으로 만들었고, 하나님의 말씀이 약속한 모든 축복을 누리는 민족이 되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유대인의 말씀문화는 우리 기독교인들, 특히 설교를 듣고 바로 잊어먹는 한국교회가 반드시 배워야 할 진리입니다. 한국교회에 없는 것이 바로 말씀을 내 것으로 만드는, 마음판에 새기는 내면화 과정입니다. 성경을 가르치기는 하는데 지키게 하는 것이 거의 없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교육방식입니다.
하브루타는 한마디로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 내는 과정’이고, ‘말씀을 실천해 내는 방법을 찾는 과정’입니다. 즉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는 방법입니다. 크리스천에게 가장 큰 소망 세 가지는 가정의 행복, 자녀의 성공, 그리고 신앙 전수 일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이것을 모두 해냈고, 그 핵심에 하브루타가 있습니다. 하브루타는 뇌를 격동시켜 성공을 가져오고, 애착과 대화를 통해 가정의 행복을 보장하며, 말씀으로 살아 내게 함으로써 신앙을 전수시킵니다. 유대인들에게 가장 행복한 시간은 안식일 식탁에서 온 가족이 다 모여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대화의 시간, 즉 하브루타입니다.
저는 우리 가정의 자녀들과 우리 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해서 이 ‘하브루타’를 익혀, 말씀이 생명이 되고 축복이 되는 경험을 하면 좋겠습니다. 우리 부모들부터 설교를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설교를 ‘하브루타’ 하고 실천하여 삶이 변화되고 하나님의 모든 약속된 축복을 받아 누림으로 세상 사람들과 다음 세대들의 희망이 되기를 축원합니다. 특히 하브르타는 가정교회 목장에 잘 적용하면 감사와 기도제목을 나누는 것과 함께 정말 유익할 것 같습니다. 이 책을 꼭 읽으시고 마음이 뜨거워지는 분들이 많아지기를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