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19. 6. 30. 제대로, 끝까지, 더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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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0.94.154.111) |
| 날짜 | 2019-06-28 |
제대로, 끝까지, 더불어
지난 주 목자수련회 준비 차 홍천 ‘사랑이 있는 마을’ 수양관에 답사를 다녀왔습니다. 그곳은 폐암말기 판정을 받은 안도현 목사님이 21년째 생존하면서 암환자 등을 치유하고 일반 사람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도와주는 대한민국 최고의 청정지역입니다. 승려의 딸이었던 박인희 권사가 안목사님을 만나 예수를 영접하고 암으로 죽은 동생을 기리기 위해 땅을 기증하여 세워진 곳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암환자들이 이곳에 와서 도움을 받았습니다. 제가 간 그날에도 세 팀이 와서 목장식 (?) 상담을 나누었습니다. 그 곳에서 키운 자연식 식사를 함께 하고 에덴동산 수준의 좋은 물을 마시면서 자신의 문제와 고민을 절절히 오픈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김해에서 열심히 목회하던 이 모 목사님은 한 달 전에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오산리 기도원에 열흘 있다가 우연히 안목사님 책을 읽고 찾아왔습니다. 대구에서 사업을 하던 강 모 보험회사 대표는 골육종 혈액암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었고, 인천에서 찾아온 김 모 권사님은 귀 뒤쪽 뇌 부분을 세 차례나 수술했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그 자리에 3개월 시한부 판정을 받았던 분당의 조 모 권사 (감리교 남자권사) 가 함께 했는데 그 분은 아예 그 곳에 작은 목조주택을 지어 수양관에 헌납한 채 3년째 살면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모두 50대 후반 60대 초의 나이입니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정말 인생에서 중요하고 가치 있는 것을 보지 못하고 뛰다가 인생의 종말을 맞이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불치의 병에 걸리고서야 죽음을 의식하게 되었고,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정말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이제 비로소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금, 토에 그 곳 ‘사랑이 있는 마을’에서 4차 목자수련회를 가집니다. 수련회에 참석하는 관계로 주일식사를 목장에서 준비할 수 없게 되어 다음 주일에는 도시락이나 샌드위치가 공급될 것입니다. 그동안 수고한 목자 목녀들이 위로를 얻고 재충전되는 기회가 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6월의 마지막 날이고 내일부터 7월이 시작됩니다. 성시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한지도 1년 반이 지나갑니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더욱 목장교회가 정착이 되고 부흥이 되어 분가의 열매가 나타나기를 소원합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라는 것이 가정교회 정신입니다.
저는 앞으로 우리교회가 성경적인 신약교회로 나가는 마음가짐을 세 단어로 표현해 봅니다. 첫째, ‘제대로’입니다. 성경대로 합시다. 성경이 하라면 하고, 성경이 하지 말라면 하지 맙시다. 또한 가정교회 사역원에서 정해준 지침대로 합시다. 이왕 하는 것 제대로 해야 성공합니다. 둘째, ‘끝까지’입니다. 끝까지 버티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힘들다고 중도에 그만두면 안하는 것만 못합니다. 끝까지 하는 것이 성공이고, 포기하는 것이 실패입니다. 목장도 끝까지 하고, 교회도 끝까지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더불어’입니다. 담임목사 혼자 하지 말고 목자와 목녀 그리고 성도들과 함께 합시다. 목자 혼자 하지 말고 목원들이 함께 합시다. 목장에 열심히 참석만 해주어도 가정교회는 일어납니다. 목자와 목녀는 힘이 납니다. 모든 성도가 목장에 다 참석하여 목장 참석률이 70프로 이상, 아니 백프로 이상 동역하는 우리 성시교회가 되고, 성도들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제대로 하겠습니다”, “끝까지 하겠습니다”, “더불어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