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19년 1월 6일 신축연 7시간 기도회를 마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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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1.158.147.6) |
| 날짜 | 2019-01-15 |
신축연 7시간 기도회를 마치고
지난 새해 첫날은 참으로 긴 하루였습니다. 보통 여행을 할 때 특히 패키지 여행을 하면서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돌아볼 때 우리는 하루가 참으로 길고, 하루에도 많은 것을 할 수 있다는 느낌을 가집니다. 또 다른 의미에서 지난 1월 1일은 길게 느껴진 하루였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마치고 집에 와서 잠시 눈을 붙인 후에 교회에 나왔습니다. 강추위에 얼마나 나올까 궁금했습니다. 예상보다 적게 나온 모습에 당황했습니다. 한 해를 주님께 맡기는 자리이기에 힘들고 추워도 미스바 (온 공동체가 한 자리에 다 모이는) 성회가 될 줄 예상했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자리이기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적극적으로 독려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나올 줄 기대한 저의 생각이 짧았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공동체가 모이는 기도와 예배의 자리에는 모든 성도, 특히 직분자들이 다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한 사람들은 큰 은혜의 시간이었습니다. 일곱 번에 걸쳐 15분 찬송, 15분 설교, 30분 교회를 위한 공동기도와 개인을 위한 소원기도를 드렸습니다. 찬양팀이 하루 종일 수고했습니다. 좋은 찬양을 많이 불렀습니다. 담임목사와 함께 부교역자들이 설교를 잘 맡아 주었습니다. 설교만 하다가 다른 설교자의 설교를 들으니 색다른 은혜를 받았습니다. 우리 부교역자들이 설교를 참 잘한다고 느껴졌습니다. 성도들은 매 시간마다 기도제목을 적은 예물을 1만 원 이상씩 드렸습니다. 우리 생애에 하루에 헌금을 8번 드린 경우는 (송구영신예배 포함하면) 처음일 것입니다. 참석자 대다수는 최소한 점심 한 끼 이상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정말 감사했습니다. 새해 첫날 하루를 주님의 성전에서 하나님과 함께 지낸 것은 그 자체가 최고의 은혜요 축복이기 때문입니다. 비록 7시간을 앉아있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고 많이 육체적으로 피곤하지만 마음과 영혼은 주님과 점점 더 하나가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80이 넘으신 권사님들도 끝까지 7번의 예배와 기도를 드렸습니다. 아마 7시간 연속 기도를 드린 경우는 기도원에서도 쉽지 않은 일일 것입니다. 7시간 동안 묵상한 말씀은 느헤미야였습니다. 느헤미야는 포로시대 2세로 태어나서 당시 대제국 페르시아의 최고위 장관이 된 하나님의 사람으로 조국 이스라엘의 황폐화된 예루살렘 성벽을 52일 만에 재건하고, 예루살렘 총독으로 재직하는 동안 율법과 신앙을 회복한 위대한 지도자입니다. 느헤미야는 기도의 사람, 실천의 사람, 사랑의 사람이었습니다. 수많은 문제와 공격과 비난을 기도와 순종으로 극복한 전형적인 하나님의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최선을 다할 때마다 그는 담대하게 간구했습니다. “은혜를 주옵소서!” (5:19), “힘을 주옵소서!”(6:9), “복을 주옵소서!”(13:31). 2019년 올해 우리 모두 느헤미야처럼 삽시다. 느헤미야의 기도를 드립시다. 그리하여 올해에는 모든 영역에서 재건과 회복의 역사를 이룹시다. 영적으로 은혜 충만하고, 육적으로 건강 충만하고, 물적으로 축복 충만한 한 해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