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18년 12월 9일 새해 예밥섬김을 위한 제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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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1.158.147.6) |
| 날짜 | 2018-12-18 |
새해 예밥섬김을 위한 제언
우리 교회 주일 식사를 위하여 목장별로 돌아가며 섬긴지가 6개월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거의 모든 목장이 돌아가며 한번 씩 성도들의 주일식사를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주방봉사로 인해 목장마다 힘은 들었지만 성도들을 섬기는 보람이 있었고, 목장 식구들끼리 단합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먹기만 하지 않고 6개월에 한 번씩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정성을 다해 식사를 섬길 수 있다는 봉사의 기쁨이 모든 불편과 어려움을 이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봉사하는 모습과 준비한 음식을 볼 때마다 우리 성도들도 “하면 된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수고한 모든 성도들의 손길에 감사드리고 하늘의 복으로 넘치기를 축원합니다. 특히 예밥팀의 헌신은 정말 감동적입니다. 목장이 돌아가면서 섬기지만 주방을 위한 모든 준비를 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김치나 깍두기 같은 밑반찬을 거의 매주 준비하고 식재료를 구입하고 목장이 준비가 안되거나 사람이 적을 때는 직접 나서는 등, 보이지 않는 손길이 얼마나 큰지는 해본 사람만이 알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예밥팀 팀원들에게 감사드리고 축복합니다.
기도 중에 내년부터는 주일 예밥 (예수님의 밥상)을 다른 가정교회에서 하는 방식으로 개혁 (?) 하고자 합니다. 우선 식사를 좀 더 검소한 것으로 단순화 하려고 합니다. 지난 6개월간 우리 교회 식사는 거의 매주 잔치집 수준이었습니다. 교회 예산 30만원에 많은 목장들이 성도들을 잘 섬기려고 추가 비용을 들여서 최고의 음식들을 내놓았습니다. 이같은 식사는 첫 섬김으로 충분할 것 같습니다. 앞으로는 먹는 일에 너무 비용을 많이 들이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식사 비용을 아껴서 선교와 구제 같은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사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른 가정교회는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주일식사가 국밥 한 그릇에 김치나 깍두기 하나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할 때 비용뿐 아니라, 조리와 설거지가 간편해집니다. 휴스턴 서울교회는 국밥 한그릇만 제공되고 그것도 1달러에 사서 먹습니다. 대신에 목장별로 모여서 식사를 하되 목원들이 과일이나 디저트 등의 먹을 것을 가지고 와서 풍성하게 서로를 섬기고 즐깁니다. 그 결과 주중 목장 못지않게 주일 목장이 활기차고 즐거움이 넘치게 됩니다.
내년부터는 매주 식사 재료비를 20만원으로 정하고 그 안에서 단품으로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예밥팀의 계산으로 충분하다고 합니다). 특별한 경조나 이유가 있어서 추가로 하는 경우가 혹 있을 수 있으나 원칙적으로 20만원 선에서 식사비용을 정하고, 목장은 조리와 설거지 봉사만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20만원도 교회 예산으로 하지 않고, 자원하는 예밥 헌금으로 충당하겠습니다. 성도 1인당 10만원 구좌를 정하여 이달내로 내년 52주 식사헌금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가족별로 한 사람이 한 구좌씩 헌금을 하거나, 한 사람이 여러 구좌를 헌금할 수 있습니다. 가급적 모든 성도가 참여하기를 바랍니다. 1층 로비 게시판에 헌금약정서를 붙여놓겠습니다.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생일이나, 결혼기념일이나, 특별한 날을 중심으로 1구좌 이상씩 신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달내로 내년 52주 식사 헌금 1040만원이 모아지기를 바랍니다. 이같은 헌신이 좋은 전통이 되어 믿음의 씨앗을 심을 때 30배, 60배, 100배의 복을 받는 성시교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