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18년 11월 25일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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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1.158.147.6) |
| 날짜 | 2018-12-18 |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지난 주 추수감사절 목장축제는 말 그대로 행복한 축제였습니다. 무엇이 좋았을까요? “세겹줄 특새가 좋았다. 온세대 연합예배의 분위기가 좋았다. 간증이 좋았다. 성가대 찬양이 좋았다. 감사절 영상이 좋았다. 청년부 헌금특송이 좋았다. 목장별 식사가 좋았다. (설교도 좋았나요?) 등등...”. 이 모든 것 중에 단연 모든 사람이 행복했던 것은 예밥팀이 준비한 ‘소머리 국밥’이 풍성하고 맛있었다는 것입니다. 어떤 성도는 생전 처음 먹어본 소머리국밥이 너무 맛있어서 세 그릇을 먹었다고 하고 많은 사람들이 두 그릇 이상 먹었다고 합니다. 저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곤지암의 유명한 최미자 소머리국밥보다 열배 이상 (?) 맛있고 질좋은 음식이었습니다. 500명분 이상의 소머리국밥을 준비하기 위해 소머리 5개와 양지 등 기타 재료비만 127만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80만원은 어느 권사님이 헌신하셨고, 나머지는 그동안 예밥팀이 모은 예산으로 충당했습니다. 비용보다 더 값진 것은 그것을 준비한 손길이었습니다. 몇 번을 끓여야 맛이 나는 소머리국밥은 보통 정성과 시간으로는 쉽지 않은 음식입니다. 모든 섬김이 다 마찬가지이지만 그 섬김의 배후에는 보이지 않는 희생과 헌신과 노력이 따르게 됩니다. 저는 감사절 축제와 그 준비과정을 지켜보면서 우리 교회와 성도들의 변화되는 모습에 잔잔한 기쁨과 미래를 향한 소망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가정교회 못하겠다던 목자와 목녀들이 앞장서서 자기 목원들을 마치 어미 닭이 새끼 병아리들을 모으듯 목장 축제로 이끌고, 하나라도 더 잘 먹이고 더 편안하게 해주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목원이 다 참석하기만 하면, 그동안 기도했던 VIP들이 교회에 와서 먹어주기만 하면, 더 이상 행복할 수 없겠다는 아비의 마음을 가지게 된 것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옛날과 달리 성전 대청소에도, 축제 후 쓰레기 정리에도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도 좋았습니다. 강단 장식을 위해서 물질과 정성을 쏟은 것도, 풍성한 감사헌금을 드린 것도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원했습니다.
이제 많은 성도들이 교회를 다니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되고 있습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것이 교회라는 성경적 진리에 같이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어쩌다가 시키면 못한다고, 안하겠다고 손사래치던 목자 목녀들이 목사보다 더 은혜롭고 간결한 기도를 드리고 감동적인 간증을 곧잘 합니다. 이제 채 1년이 안되었지만 너무 잘하고 있습니다. 계속 기도하고 순종하면, 포기하지 않고 버티기만 해도 앞으로 더 잘 될 것입니다. 목장은 더 행복해지고, 교회는 더 부흥할 것입니다. 내년 5.17 최영기 목사 부흥회까지 엄청난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이제 희망을 가지고 조금씩만 더 앞으로 전진합시다. 자신의 생각을 바꾸고 모든 성도가 목장에 참여합시다. 예배 시간에 10분만 일찍 와서 기도하고 찬송합시다. 먼저 인사하고 웃으며 악수합시다. 예배만 드리지 말고 작은 것 한 가지 봉사합시다. 식사 후에 어느 목장이 주방을 섬기든지 사람이 적으면 슬그머니 가서 설거지에 동참합시다. 무엇보다 영혼을 품고 기도합시다. 예배드릴 때마다 결단하고, 목장에 참석할 때마다 실천합시다. 지금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목자와 목녀가 되리라고 꿈을 꿉시다. 그러면,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할 수 있습니다. 주님 주신 꿈은 이루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