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18년 9월 9일 창립 13주년을 맞이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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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221.158.147.6) |
| 날짜 | 2018-09-06 |
창립 13주년을 맞이하여
매년 9월 둘째 주는 성시교회 창립 기념주일입니다. 오늘은 13주년이 되는 주일입니다. 지난 날을 돌아볼 때 주님 앞에 감사하면서도 죄스럽고 송구할 뿐입니다. 다른 교회와 비교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과거와 현재를 돌아볼 때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아 마음이 아픈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제 마음을 지켜주고 있는 가장 큰 이유가 있습니다. 오늘 이 예배당에 저와 함께 교회를 지켜준 성도님들과 올해부터 가정교회로 새롭게 시작한 목회 때문입니다. 우선 저와 교회를 지금까지 지켜주신 하나님과 성도들께 감사와 사랑을 전합니다. 개척 성공률이 1%에 가깝고 지금도 매년 3천개의 교회가 문을 닫는다고 하는데, 지난 13년간 이만한 교회를 이루고 아름다운 성전을 가지게 된 것은 전적으로 주님의 은혜입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감사제목은 우리 교회가 늦게나마 ‘성경적인 신약교회’로 전환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갈 길이 멀지만, 방향을 확실하게 잡았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행복입니다. 초기라 시행착오도 있고, 일부 성도들이 힘들어하지만 저는 성시교회가 가정교회를 지향하게 된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큰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의 핵심 가치는 ‘신약교회의 회복’ 입니다. 성경적인 신약교회, 교회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꿈꾸신 교회에 가장 가까운 모습입니다. 가정교회 목회철학인 ‘세 축과 네 기둥’ 은 생각할수록 성경적이면서 실제적입니다. 인간의 정적인 부분을 만져주는 가족공동체로서의 목장, 지성적인 부분을 만져주는 체계적인 삶 공부, 그리고 의지적인 결단을 촉구하는 은혜로운 주일예배 등은 어떤 희생을 치루고라도 세워나가야 할 ‘3축’ 입니다. 여기에 최근 모든 성도를 사역자로 세우는 주일 1인 1사역을 덧붙여 ‘4축’ 을 지향하기도 합니다. 세 축이 ‘하드웨어’ 라면, 네 기둥은 ‘소프트웨어’ 입니다.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교회 존재목적 (마 28:18-20), 지식이 아닌 현장중심의 제자훈련 방식 (막 3:13-15), 목회자는 성도를 준비시키고 성도는 실제 목회를 감당하는 성경적 사역분담 (엡 4:11-12), 그리고 진정한 영적 권위를 보여주는 섬기는 리더십 (막 10:42-25) 의 ‘4기둥’ 은 성시교회가 영원히 추구할 목양 콘텐츠입니다. 오늘 대다수의 성도는 죽을 때까지 평생 한 영혼도 구원하지 못하고, 한 사람도 제자를 만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는 모든 성도를 보람있는 제자로 세우는 교회입니다. 지금은 일부 목자들이 힘들어하고 있지만 반드시 행복한 사역자가 될 것입니다. 비신자를 구원하고 키워 가정에서 몇 가족을 목장교회로 세우고 주님의 뜻을 이루는 멋진 목자가 되게 하여 하나님의 진짜 복을 받게 하는 것, 이것이 저의 남은 목회 비전과 꿈입니다. 올해 창립기념 주일에는 특별한 행사가 없습니다. 그러나 영혼을 구원하고 제자를 세우는 성경적 교회가 되고자 하는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합니다. “이 모든 일에 전심전력하여 너의 성숙함을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게 하라” (딤전 4:15).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