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칼럼
| 제목 | 2018년 7월 22일 소확행 & 워라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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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 관리자 (HCC21) (59.27.55.235) |
| 날짜 | 2018-07-20 |
소확행 & 워라밸
최근 우리나라 사람들의 화두(話頭) 중의 가장 많이 오르내리는 말이 이 두 가지입니다. 소확행과 워라밸입니다. 소확행이란 작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한다는 말이고, 워라밸은 영어의 Work and Life Balance, 즉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한다는 단어입니다. 정말 사람들이 새로운 말들을 잘도 만들어 내는 것 같습니다. 한때는 성공, 대박, 웰빙, 웰다잉, 욜로 같은 말이 유행이더니 지금은 일상생활의 소소한 행복을 추구하고 일중독에서 벗어나 가정과 취미와 휴식같은 삶의 조화를 강조하는 소시민의 인생이 가장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 같습니다. 치열한 경쟁에서 남을 이기는 출세주의나 남보다 잘사는 물질만능주의에서 서서히 벗어나는 성숙한 모습이라고 여겨 다행입니다. 그러면 그같은 소확행과 워라밸 삶을 사는 실제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저는 그리스도인으로서 목장의 참여야말로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장 모임은 크게 세 가지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함께 먹는 시간, 함께 나누는 시간, 함께 기도하는 시간이 그것입니다. 목장이란 한마디로 그리스도 안에서 함께 먹고, 함께 나누고, 함께 기도하는 모임입니다. 이 세상에 먹는 즐거움보다 더 큰 즐거움은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식구나 친구와 같이 가까운 사람들, 좋은 사람들과 음식을 먹으면서 사랑을 나누는 것은 정말 작지만 확실한 행복입니다. 일만 하고 돈 버느라 바빠서 밥도 혼자 먹는 이른바 ‘혼밥’ 시대의 부작용을 확실하게 극복하는 것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식구 아닌 다른 사람들, 특히 믿는 형제 자매들과 정성과 사랑으로 준비된 식사를 함께 하는 것은 정말 가치있는 삶의 시간입니다. 식사를 준비하는 자는 섬기는 기쁨이 있고, 먹는 자는 사랑받는 행복이 있습니다. 평소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 시간을 내어 함께 식사하는 것이야말로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가장 실제적이고 효과적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함께 나눔으로써 자기를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희노애락을 공감하고, 그런 나눔을 통해 치유되고 회복되고 변화되는 것은 큰 돈 들여서 여행가지 못하고 대단한 성공을 경험하지 못하더라도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무엇보다 함께 기도함으로 우리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에서 자유를 얻고 서로를 의지하는 것은 돈 주고 살 수 없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식사를 통한 육의 만족, 나눔을 통한 정신의 충족, 그리고 기도를 통한 영혼의 소생까지 허락되는 가정교회 목장은 가장 이상적인 그리스도인의 소확행과 워라밸이 될 것입니다. 주님, 우리 모두 소확행 목장, 워라밸 교회가 되게 하소서!
